2026 상반기 사이버침해 1236건…전년 동기대비 19.5% 증가

IT/과학

뉴스1,

2026년 7월 30일, 오후 12:00

(과기정통부 제공)

올해 상반기 사이버침해사고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보안 위협과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노리는 공격도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내 기업들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는 사이버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이버침해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 '2026년도 상반기 국내 사이버위협 동향'을 30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KISA에는 총 1236건의 침해사고가 신고·접수되어 2025년 상반기보다 19.5% 증가했고 신고·접수가 가장 많았던 2025년 하반기보다는 8.4% 감소했다. 국내 민간 전문가들은 지난해 이동통신 3사 침해사고를 계기로 신고에 대한 기업 인식 개선이 2025년 하반기 침해사고 신고에 반영되어 가장 높은 신고 건수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침해사고 유형별로는 분산서비스거부 공격(DDoS)과 랜섬웨어 감염 신고가 큰 증가세를 보였다.

서버 해킹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신고 건수는 487건이었다. DDoS 공격은 2025년 상반기 238건에서 올해 상반기 373건으로 증가(56.7%)했고, 랜섬웨어 신고는 145건으로 악성코드 감염 신고(201건) 중 72.1%를 차지했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보안 위협 증가·SW 공급망 공격 고도화
과기정통부는 국내 및 글로벌 정보보안 전문기업 15개 사 전문가와 함께 올해 상반기 사이버 침해사고 중 핵심 유형 5가지를 도출했다. 이를 유형별로 분류하여 사고원인 분석, 기술적 특징 및 기업 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반영해야할 사항들을 제시함으로써 국내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자체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AI는 방어 업무의 생산성을 높여준다. 하지만 공격자들이 AI를 활용하면 공격 대상의 취약점 탐색, 패치 전후 코드 비교, 공격 코드 초안 작성, 정찰 결과 정리, 반복 실험 등도 빨라질 수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이메일, 코드 저장소, 클라우드 서비스, 협업 플랫폼 등 외부 시스템과 연결돼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면 공격 표면을 크게 넓힐 수 있다.

오픈소스 생태계를 노린 개발자 계정 탈취와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의 고도화도 이루어지고 있다. 공격자들은 정보탈취형 악성코드를 개발자 단말과 클라우드 개발환경에 무단으로 설치하고, 소프트웨어 소스코드 개발 관리, 자바스크립트 개발 관리 및 파이썬 개발 관리 환경의 계정 비밀번호, 개인 접근 토큰, 클라우드 접근 키를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다. 탈취된 계정정보, 토큰 및 접속 키 등 자격증명은 정상 프로젝트의 유지관리 권한을 악용하거나, 지속적 통합·지속적 배포 파이프라인을 통해 악성 패키지를 배포하거나 기업 정보를 탈취하는데 직접 사용되고 있다.

공급망 공격은 개발자 한 명의 피해로 끝나지 않는다. 특히 자동화 계정과 빌드 파이프라인은 사람의 확인 없이 광범위한 배포를 수행하기 때문에 하나의 토큰 노출이 수백 개 저장소와 서비스의 침해 및 정보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외에도 △국제 핵티비스트의 국내 대상 DDoS 공격 증가와 서비스 가용성 위협 △랜섬웨어 공격의 지속적인 고도화와 데이터 유출을 결합한 이중 갈취 확산 △API 및 계정 탈취를 악용한 개인정보 유출 위협 등도 주요 공격 유형으로 꼽힌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AI 기반 사이버위협이 현실로 다가오고, 클라우드 환경 취약점을 대상으로 하는 지능화된 공격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업들의 정보보호역량 강화를 당부하며, 정부는 AI 기반의 예방·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선제적 취약점 발굴 조치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이버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10월부터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시행해 사이버 침해 사고의 예방부터 대응에 이르는 제도 전반을 실효성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 분야의 사이버 침해 대응 체계를 AI 기반으로 전면 전환도 추진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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