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같은 기간 경기 아파트값은 0.15%, 전국 아파트값은 0.08% 올라 전주(각각 0.17%, 0.09%)보다 오름폭이 소폭 줄었지만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서는 외곽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중랑구는 전주(0.45%)보다 0.08%포인트 오른 0.53%를 기록하며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노원구는 0.39%에서 0.46%로, 금천구는 0.32%에서 0.35%로, 강북구는 0.30%에서 0.33%로 각각 상승폭을 키웠다. 동작구(0.19%→0.22%)와 강동구(0.19%→0.21%)도 오름폭을 확대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끌었던 일부 지역도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성북구는 0.47%에서 0.39%로, 중구는 0.42%에서 0.36%로, 종로구는 0.40%에서 0.31%로 오름폭이 다소 줄었지만 모두 서울 평균(0.25%)을 웃돌았다. 특히 성북구는 올해 누적 상승률 10.30%로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상태다.
한강변과 강남권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영등포구는 0.36%에서 0.30%로, 성동구는 0.17%에서 0.14%로, 광진구는 0.13%에서 0.10%로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 강남3구 역시 송파구(0.22%→0.20%), 강남구(0.09%→0.07%), 서초구(0.07%→0.05%) 모두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상승세 자체는 이어졌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서울 중위가격대 지역은 대출 한도 축소로 거래가 다소 줄었으나 6억원 안팎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 유입은 이어지고 있다”며 “매매뿐 아니라 전·월세 매물도 부족해 거래 감소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경기에서는 남부 주요 지역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광명은 전주 0.21%에서 0.45%로 상승폭을 크게 키웠고, 용인 기흥구는 0.45%를 유지했다. 수원 권선구는 0.14%에서 0.40%로, 수원 장안구는 0.18%에서 0.28%로 각각 오름폭을 확대했다. 성남 분당구는 0.35%에서 0.32%로, 용인 수지구는 0.43%에서 0.38%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경기 평균(0.15%)을 크게 웃돌았다. 평택은 -0.01%에서 0.05%로 상승 전환했다.
신규 규제지역인 화성 동탄구는 0.25%에서 0.15%로, 구리는 0.27%에서 0.20%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남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 호재로 경기 남부 주요 지역의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전반적인 오름세는 다소 둔화하는 추세”라며 “분당과 수지 등도 지난주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25% 올라 전주(0.27%)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축소됐다. 경기는 0.08% 상승해 전주(0.09%)보다 오름폭이 0.01%포인트 줄었고, 전국도 0.03% 올라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다.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전·월세 물건 부족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8월 초 발표가 예상되는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향후 시장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초고가 주택 기준과 보유세 인상 수준, 장기보유특별공제 개편 방향 등에 따라 매물 출회 여부와 시장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남 연구원은 “당분간 대출 규제로 거래량이 급증하기는 어렵겠지만 매매와 전·월세 매물이 모두 부족한 상황이어서 가격 상승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8월 발표가 예상되는 세제 개편안에서 초고가 주택 기준과 보유세 인상 수준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일부 매물 출회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