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온라인 배송 20개 점포 준비…노조 "DIP 조속 집행해야"

경제

이데일리,

2026년 7월 30일, 오후 06:25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홈플러스가 회생기업 신규자금(DIP) 집행을 전제로 수도권 20개 점포의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온라인 영업을 먼저 정상화한 뒤 자금이 확보되면 식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하이퍼마켓 영업도 함께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굳게 문이 닫힌 홈플러스 매장. (사진=김태형 기자)
굳게 문이 닫힌 홈플러스 매장. (사진=김태형 기자)
30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전날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에 보낸 공문을 통해 배송 차량과 인력을 확보해 이커머스(온라인) 영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확보 가능한 차량과 인력이 제한적인 만큼 일부 점포를 중심으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온라인 영업 재개를 준비 중인 점포는 영등포, 금천, 강서, 간석, 서울남현, 월드컵, 신도림, 김포, 인천청라, 인하, 북수원, 영통, 시화, 평촌, 서수원, 야탑, 병점, 오산 등 수도권 20개 점포다.

회사 측은 메리츠금융의 2000억원 규모 DIP 자금이 집행되면 미지급 운송료를 일부 해소하고 온라인과 함께 하이퍼마켓 부문도 재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점포 운영 면적이 축소되는 만큼 우선 영업을 시작한 뒤 운영 방식을 보완하고, 상품 구성도 상품부문과 온라인영업마케팅부문이 함께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문은 노조가 지난 27일 경영진과 간담회를 가진 뒤 온라인 영업 재개 시점과 운영 방식, 생산성, 상품 구성 등에 대해 질의한 데 대한 답변이다.

노조는 운영 방식 변경으로 피킹 효율이 떨어지고 자체브랜드(PB) 확대와 비식품 축소가 고객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노조는 이날 별도 입장문을 통해 “현장은 영업 재개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며 “메리츠금융이 2000억원 규모 DIP 자금을 조속히 집행해 정상화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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