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도지사’를 자처했던 김동연 전 경기도지사가 도입한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중단되는 반면, 아주대 총장 때 경험을 살려 김 지사가 선보인 ‘경기도 대학생 천원매점’은 경기북부 대학으로까지 확대되면서다.
김동연 전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9월 가천대에 문을 연 '경기도 대학생 천원매점'에서 구매한 컵라면에 물을 받아 학생들과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
다만 2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 수를 고려했을 때, 사업 완전 폐지가 아닌 다른 형태의 모델로 재출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와 반대로 지난해 가천대와 평택대에서 첫선을 보인 대학생 천원매점은 6개 대학으로 확대된다. 경기도는 지난 29일 NH농협은행, 하나은행,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기존 참여 대학인 가천대와 평택대를 비롯해 아주대·유한대·경복대·농협대 등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학생 천원매점은 고물가 시대 대학생들의 어려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꾸러미를 시중가 대비 90% 이상 할인된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사업이다. 지난해 9월 가천대와 평택대에 문을 연 뒤 현재까지 이용객 1만 9602명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는 향후 참여 대학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민간 협력 재원을 늘려 ‘대학생 천원매점’ 사업을 민선9기 대표 청년 정책 가운데 하나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기후행동 기회소득의 경우 탄소저감 효과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기도 하고, 최근 경기도의 재정여건이 악화된 탓에 현금성 지급이라는 보상 체계가 부담되는 상황이라 중단된 것 같다”라며 “대학생 천원매점은 현재 정부와 여당을 향한 청년들의 비토 여론을 전환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란 판단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